고양이를 쓰다듬다가 털 속에 오돌토돌한 무언가가 잡힌 적 있으신가요? 마치 피부에 작은 조 같은 기장 씨앗이나 좁쌀이 흩뿌려진 것처럼 딱딱한 발진이 만져진다면, 단순한 상처가 아니라 '속립성 피부염(Miliary Dermatitis)'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속립성(Miliary)이라는 단어 자체가 라틴어 기장 씨앗(Milium)에서 유래했을 만큼, 이 질환은 피부에 작고 딱딱한 병변이 여드름처럼 돋아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흔히 '딱지 고양이병'으로도 불리며, 고양이가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피부 증상 중 하나입니다. 속립성 피부염, 왜 발생하는 걸까?속립성 피부염은 그 자체로 단일 질병이라기보다는, 고양이의 체내 면역계가 특정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반응하면서 나타나는 결과물입니다.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