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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골목길에서 만난 특별한 미식, 팩피 (Fagp)

usefulchat 2025. 6. 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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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의 활기찬 골목길에 숨어있는 ‘팩피(Fagp)’는 독창적인 파스타로 미식가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곳입니다. 이곳의 원래 이름은 ‘Freaking Awesome Good Pasta’, 줄여서 FAGP라고 불리며, 이름에서부터 남다른 자신감과 요리에 대한 높은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이종혁 셰프는 어린 시절부터 요리의 길을 걸으며 국내외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파스타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팩피의 명성은 미식 안내서들의 평가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계속해서 그래왔듯이 2025년에도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렸으며, 특히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에 부여되는 ‘빕 구르망’으로 꾸준히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블루리본 서베이에도 연속으로 등재되며 그 실력을 공인받았습니다. 이처럼 격식 있는 기관의 인정과 ‘Freaking Awesome Good Pasta’라는 위트 있는 이름의 조합은, 격식에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최상의 미식을 추구하는 팩피만의 독특한 매력을 잘 보여줍니다. 이는 트렌디함과 깊이 있는 맛을 동시에 추구하는 이들에게 더없이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팩피 매장입구(업체 이미지 제공)

 

감각을 깨우는 공간: 팩피의 분위기

 

팩피에 들어서면 먼저 강렬한 붉은색 출입문과 감각적인 고딕 서체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성수동 특유의 ‘힙’한 감성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외관은 이곳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예고하는 듯합니다. 내부는 아담하지만 개성이 넘칩니다. 벽면에는 위트 있는 캐리커처 그림들이 걸려 있고, 바닥에는 ‘FAGP’라는 글자가 무심한 듯 놓여 있어 자유분방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식당은 전체가 바(bar) 테이블로만 이루어져 있으며, 테이블 수가 많지 않아 아늑함이 느껴집니다. 가장 큰 특징은 완벽하게 개방된 오픈 키친입니다. 손님들은 바 테이블에 앉아 셰프들이 요리하는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볼 수 있습니다. 반짝일 정도로 청결하게 관리되는 주방은 음식에 대한 신뢰감을 한층 높여주며, 셰프가 직접 메뉴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주는 모습은 식사의 즐거움을 더합니다. 이러한 공간 구성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셰프와 손님 간의 교감을 가능하게 하고, 요리가 완성되는 과정을 공유하는 하나의 몰입감 있는 미식 체험을 선사합니다. 다만, 공간 특성상 2인 방문에 가장 적합하며, 3인 이상일 경우 대화나 음식 공유가 다소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할 만합니다.

 

창의성이 빚어낸 맛의 향연: 팩피의 대표 메뉴

 

팩피의 메뉴들은 하나하나 독창성이 돋보이며, 특히 ‘고수 스파게티’는 이곳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시그니처 메뉴로 꼽힙니다. 팩피가 원조라고 알려진 이 파스타는 고수 특유의 향과 코코넛 크림 또는 크림치즈의 부드러움, 닭가슴살, 그리고 아삭한 오이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고수를 선호하지 않는 이들조차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맛”이라며 감탄할 정도로, 고수의 향이 강렬하기보다는 전체적인 풍미와 균형을 이루며 신선하고 부드러운 맛을 선사합니다. 초록빛으로 물든 파스타는 시각적으로도 즐거움을 줍니다.‘오징어 리가토니’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인기 메뉴입니다. 부드럽게 익힌 오징어와 로메인, 고소한 견과류가 어우러지고, 구운 레몬을 짜서 즙을 뿌려 먹으면 상큼함이 더해져 입맛을 돋웁니다. 브라운 버터의 풍미와 신선한 재료의 조합은 마치 지중해식 해산물 샐러드를 맛보는 듯한 풍부하고 신선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 외에도 팩피는 시즌에 따라 조금씩 다른 파스타와 스몰 디쉬를 선보이기도 합니다.2 예를 들어, 진하고 깊은 맛의 라구 딸리아뗄레, 파인 다이닝 수준의 비주얼과 정성을 자랑하는 관자, 적양배추, 자색고구마를 활용한 스몰 디쉬, 또는 홍새우와 대파, 달걀을 이용한 스몰 디쉬나 훈연 초리조 파스타 같은 메뉴들이 그 예입니다. 이러한 메뉴들은 셰프의 창의성과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게 합니다. 전반적으로 양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어서, 다양한 메뉴를 맛보거나 인기 있는 티라미수 같은 디저트를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팩피의 요리들은 단순히 ‘특이한’ 것을 넘어, 대중적인 입맛을 사로잡는 섬세한 맛의 균형을 찾아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이는 실험적이면서도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접근하기 쉬운 혁신을 보여줍니다.

 

팩피의 대표 파스타(업체 이미지 제공)

 

팩피를 경험하는 방법: 위치 및 예약 안내

 

팩피는 대중교통으로 방문하기 편리합니다. 지하철 2호선 뚝섬역 1번 출구에서 도보 약 5분,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1번 출구에서는 도보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정확한 주소는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136 102호’입니다. 아쉽게도 매장에는 별도의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으며, 주변 골목길 주차도 어려운 편입니다. 자가용 이용 시에는 인근의 ‘서울숲 IT 캐슬’이나 ‘롯데 서울숲 IT 센터’, ‘뚝섬 유수지 공영 주차장’ 등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팩피는 100% 예약제로만 운영되므로 방문 전 예약은 필수입니다. 예약은 ‘캐치테이블’ 앱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보통 매일 자정(0시)에 15일 후의 예약까지 오픈됩니다. 예약 시 1인당 3만원의 예약금이 있으며, 방문 당일 전액 환불 처리됩니다. 예약이 완료되면 입장 시 필요한 프라이빗 코드를 받게 됩니다. 개인 사정으로 인한 취소 시 예약금 환불이 어려울 수 있으니 신중한 예약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예약 시스템은 한정된 공간에서 최적의 다이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방문객은 계획적인 준비를 통해 더욱 특별한 시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운영 시간은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이며, 보통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입니다. 중간에 오후 3시부터 6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며, 라스트 오더 시간은 점심과 저녁 각각 정해져 있습니다. 다만, 요일별 운영 시간이 다소 유동적일 수 있으므로 예약 시 캐치테이블 앱에서 정확한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정기 휴무일이며, 기타 문의는 전화(0507-1428-7595)로 가능합니다.

 

특별한 미식의 여정, 팩피에서

 

성수동에서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파스타를 경험하고 싶다면 팩피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입니다. 독특한 이름만큼이나 개성 넘치는 요리, 감각적인 공간, 그리고 세심하게 관리되는 운영 방식 모두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합니다. 팩피에서의 시간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오감을 만족시키는 즐거운 여정이 될 것입니다. ‘Freaking Awesome Good Pasta’라는 이름에 담긴 약속, 이곳에서는 그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켜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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