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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중한 고양이, 집 안이 좋을까, 집 밖이 좋을까?

usefulchat 2025. 7. 1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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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함께하는 집사라면 한 번쯤 깊이 고민해 보셨을 주제입니다. 문이 열릴 때마다 쏜살같이 달려 나가려 하거나, 창밖을 보며 애처롭게 우는 고양이를 보면 '혹시 답답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죠. 고양이가 자유롭게 바깥세상을 누비게 해주는 것이 과연 최선일까요?

 

 

행동 문제, 바깥 생활이 해결해 줄까?

일리가 있는 이야기입니다. 야외 활동을 하는 고양이는 집안의 화장실이 아닌 곳에 소변을 보거나, 가구를 긁는 등의 문제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낮아집니다. 넘치는 에너지를 바깥에서 나무를 긁고 사냥 놀이를 하며 해소하기 때문입니다. 지루함과 답답함이 줄어드니 자연스레 문제 행동도 감소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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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모든 고양이가 밖으로 나가야 할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실내 환경을 충분히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고양이에게 필요한 자극을 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오르고, 긁고, 숨고, 뛰어오르는 것을 즐깁니다.

 

캣타워나 스크래칭 포스트, 숨을 수 있는 상자 등을 집안에 마련해 주세요. 창가에 푹신한 자리를 만들어 바깥을 구경하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고양이는 큰 즐거움을 느낍니다. 여기에 매일 잠깐이라도 장난감을 이용해 함께 놀아주는 시간을 갖는다면, 고양이의 활동량을 채워주고 유대감을 쌓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야외 생활의 피할 수 없는 위험들

야외 생활은 고양이에게 더 많은 건강상의 위험을 초래합니다. 실내 고양이가 비만이나 당뇨병 같은 생활 습관병에 더 취약하다면, 실외 고양이는 훨씬 치명적이고 다양한 위험에 노출됩니다.

  • 전염병: 다른 동물과의 접촉으로 광견병, 고양이 백혈병(FeLV), 고양이 면역결핍 바이러스(FIV) 등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 기생충: 벼룩, 진드기, 회충 등 각종 기생충에 감염될 위험이 높습니다.
  • 사고와 상처: 자동차 사고나 다른 동물과의 싸움으로 인한 외상은 매우 흔합니다.
  • 독극물: 부동액이나 쥐약 등 유해 화학물질을 섭취하고 중독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들로 인해, UC 데이비스 수의학 대학에 따르면 실내 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10~15년인 반면, 실외 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2~5년으로 매우 짧습니다.

 

 

절충안은 없을까?

두 세계의 장점만을 누릴 방법도 있습니다. 고양이용 하네스(가슴줄)를 착용하고 함께 산책하며 안전하게 바깥 공기를 쐬게 해줄 수 있습니다. 또한, '카티오(Catio)'라 불리는 고양이 전용 야외 테라스를 설치해, 고양이가 외부의 위험 없이 햇볕과 신선한 공기를 즐기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결론적으로 대부분의 전문가는 고양이를 실내에서 키우는 것이 더 안전하고 건강한 선택이라고 동의합니다. 하지만 최종 결정은 보호자의 몫입니다. 우리 고양이의 성향과 주변 환경을 신중히 고려하고, 수의사와 상담하여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길을 찾아주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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