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집사님들이 고양이의 과체중을 걱정하지만, 반대로 저체중으로 고민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갈비뼈가 만져지거나 기운이 없어 보이는 고양이를 보면 마음이 아프기 마련이죠. 고양이의 체중 감소는 건강의 적신호일 수 있으므로, 세심한 관찰과 현명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가장 먼저, 동물병원에 방문하세요
만약 고양이의 체중이 줄어드는 것을 발견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입니다. 수의사는 '신체 상태 점수(Body Condition Score)'라는 전문적인 도구를 사용해 고양이의 비만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합니다. 보통 9점 만점에 4~5점을 이상적인 상태로 보며, 이보다 낮으면 저체중으로 판단합니다.
급격한 체중 감소는 물론, 몇 주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체중 감소 역시 건강 문제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질병은 식욕 부진과 체중 감소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 갑상선 기능 항진증 (잘 먹는데도 체중이 빠지는 경우가 많음)
- 염증성 장질환(IBS) 또는 췌장염
- 신장 또는 간 질환
- 치과 질환 및 호흡기 질환
- 골관절염과 같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
고양이가 갑자기 식사를 중단했다면, 이는 '간 지질증(지방간)'이라는 심각한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즉시 병원에 연락해야 합니다.
체중 증가를 위한 식사 가이드
근본적인 건강 문제가 해결되었거나 특별한 질병이 없다고 진단받았다면, 이제 식단을 통해 체중 증가를 도울 차례입니다.
수의사는 보통 체중 증가를 위해 칼로리 밀도가 높은 사료를 추천할 것입니다. 이런 사료는 적은 양으로도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할 수 있도록 지방 함량이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의 건강 상태에 따라 필요한 식단이 다를 수 있으니, 반드시 수의사와 상의하여 가장 적합한 사료를 선택하세요.
얼마나, 어떻게 먹여야 할까요?
- 조금씩, 자주 주세요: 하루에 한두 번 많은 양을 주기보다, 소량의 식사를 여러 번에 걸쳐 나눠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고양이의 소화 부담을 줄여주고 꾸준한 에너지 섭취를 돕습니다.
- 실제 섭취량을 확인하세요: 자율 배식을 하더라도 고양이가 실제로 얼마나 먹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생각보다 훨씬 적게 먹고 있을 수 있습니다. 수의사는 현재 섭취량에서 10~20% 정도 증량하는 것을 목표로 삼도록 조언할 수 있습니다.
- 신선한 물은 필수: 항상 깨끗하고 신선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준비해주세요.
입맛 없는 고양이를 위한 5가지 건강한 팁
- 습식 사료를 활용해보세요: 통조림이나 파우치 형태의 습식 사료는 건사료보다 향이 강하고 식감이 부드러워 고양이의 기호성을 높여줍니다. 또한, 수분 함량이 높아 자연스럽게 음수량을 늘리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 음식을 살짝 데워주세요: 차가운 음식보다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음식을 더 선호하는 고양이들이 많습니다. 음식을 살짝 데워주면 풍미가 살아나 식욕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 손으로 직접 먹여보세요: 집사님의 손길은 고양이에게 안정감을 줍니다. 손바닥에 사료를 조금 덜어 직접 먹여주거나,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며 식사를 유도해보세요.
- 다양한 맛을 시도하세요: 늘 먹던 닭고기 맛 사료에 흥미를 잃었다면, 참치나 다른 생선 맛 사료를 제공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단, 새로운 음식으로 바꿀 때는 기존 사료에 조금씩 섞어주며 점진적으로 전환해야 배탈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보충제는 수의사와 상의 후 결정하세요: 고칼로리 영양제나 비타민 보충제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과잉 공급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수의사와 상담하여 현재 고양이에게 필요한지, 어떤 제품이 적합한지 확인한 후에 급여해야 합니다.
고양이의 체중을 건강하게 늘리는 것은 인내심이 필요한 과정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집사님의 사랑과 세심한 관찰, 그리고 전문가인 수의사와의 긴밀한 소통이라는 점을 잊지 마세요.
이글은 링크의 기사를 참고하였습니다.
저체중 고양이의 체중 증가를 돕는 방법 - PET and HUMAN
By Toby Amidor, MS, RD, CDN, FAND 많은 고양이가 과체중일 수 있지만 , 저체중이어서 몇 파운드를 늘려야 하는 고양이도 있습니다.
petnhum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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