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청담동 명품거리에서 한 블록 안쪽으로 들어가면, 낮과 밤의 분위기가 묘하게 어우러지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이태원 마렘마와 한남동 볼피노 등을 선보였던 김지운 셰프의 네 번째 공간, '쿠촐로 테라짜(Cucciolo Terrazza)'입니다. 이곳은 이탈리아 현지의 편안한 선술집 감성을 바탕으로, 가벼운 전채 요리부터 제대로 만든 파스타까지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1. 매장 정보
- 위치: 주소는 서울 강남구 선릉로152길 33입니다. 지하철을 이용한다면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4번 출구에서 청담동 안쪽 골목을 따라 천천히 10분 정도 걸어가면 1층 우측에서 매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주차: 골목이 다소 복잡하지만 매장 건물에 주차 공간이 있고 발레파킹 서비스를 유료로 이용할 수 있어 차량 방문도 수월한 편입니다.
- 운영 시간: 매일 낮 12시(12:00)에 문을 열고 밤 10시(22:00) 금, 토요일은 11시(23:00)까지 영업합니다. 평인은 오후 2시 반부터 5시(14:30~17:00)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입니다.

2. 테라스와 실내 바가 주는 공간의 매력
매장은 문을 열고 들어가기 전과 후의 분위기가 제법 다릅니다.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곳은 전면의 야외 테라스 좌석입니다. 유럽의 노천카페가 떠오르는 구조로, 청담동 상권에서는 흔치 않게 반려동물과 함께 식사할 수 있도록 개방된 공간이기도 합니다. 다만 테라스 공간은 효율적인 배치를 위해 테이블과 의자가 조금 아담한 편입니다.
실내로 들어서면 길게 뻗은 바(Bar) 좌석이 정면에 보입니다. 얼핏 보면 주점 같은 인상을 주지만, 칵테일이나 위스키 같은 독주는 다루지 않고 오직 이탈리안 요리와 와인 페어링에만 집중하는 뚝심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바 좌석 안쪽에는 정식 식사를 편안하게 이어갈 수 있는 메인 홀 테이블이 있고, 조용한 모임을 위한 프라이빗 룸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3. 알아두면 좋은 메뉴의 특징
이곳의 메뉴판은 한 그릇을 푸짐하게 내는 일반적인 방식 대신, 양을 소분해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작은 접시부터 든든한 메인 디시까지 촘촘하게 나누어 놓았습니다.
작은 접시 요리 (Antipasti) & 미니 피자
식사 시작 전 전채로 즐기거나 여러 맛을 조합하기 좋은 카테고리입니다. 날것 특유의 신선함이 돋보이는 '오리지날 비프 카르파치오'와 당일 수급에 따라 준비되는 '산지직송 광어 카르파치오'가 대표적입니다.
가늘게 채 썬 돼지호박을 바삭하게 튀겨 토마토 엔초비 소스를 곁들이는 '쥬키니 프렌치 프라이', 시금치 리조또에 치즈를 넣어 튀긴 이탈리아식 주먹밥 '시금치 리조또 아란치니' 같은 튀김류도 손이 자주 가는 메뉴입니다. 피자 역시 대형 사이즈가 아니라 손바닥 크기의 미니 피자(피제트) 형태로 엔초비 피자와 소세지 피자 두 종류를 선보입니다.
파스타 (Pasta) & 큰 접시 요리
면과 소스의 조화를 진하게 느낄 수 있는 파스타 라인업입니다. 다진 고기를 푹 끓여낸 소스에 계란 노른자로 반죽한 얇은 생면을 찌르듯 매칭한 '화이트 라구 소스 따야린'은 면발에 소스가 묵직하게 배어드는 맛이 좋습니다.
대파를 오랜 시간 조리해 단맛을 끌어올린 시그니처 '대파 소스 딸리아뗄레', 그리고 '어란 드라이 토마토 오일 링귀니'도 인기가 많습니다. 식사의 포만감을 책임지는 큰 접시 요리로는 방울양배추를 곁들인 '살치살 스테이크'와 자작한 '슈퍼 토마토 해산물 스튜'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4. 성공적인 방문을 위한 조그만 팁
쿠촐로 테라짜를 방문할 때 기억해야 할 점은 작은 접시 요리(Antipasti)들의 양이 생각보다 적게 소분되어 나온다는 것입니다. 성인 기준으로 식사를 겸해 방문한다면 전채 요리 몇 가지에 파스타나 스테이크 같은 메인 디시를 반드시 적절히 섞어서 주문해야 아쉬움 없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개방감이 좋은 테라스 좌석은 반려견 동반 고객 등으로 예약 선점이 빠른 편이니 이용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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