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를 먹다 보면 입안에서 톡톡 터지며 깊은 감칠맛과 짭조름한 바다 향을 전해주는 매력적인 식재료를 만나게 됩니다. 바로 알을 소금에 절여 만든 식재료들인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친숙한 알짜배기 식재료가 '명란젓'이라면, 이탈리아를 비롯한 지중해인들에게는 '보타르가(Bottarga)'가 있습니다.닮은 듯 다른 두 식재료의 흥미로운 역사와 차이점, 그리고 맛있는 요리 활용법까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보타르가와 명란젓의 기원 지중해의 황금, 보타르가보타르가는 주로 숭어나 대구의 알집을 통째로 소금에 절이고 압착하여 햇볕에 바짝 말린 식재료입니다. 이 조리법은 고대 페니키아인들로부터 시작되어 지중해 전역으로 퍼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냉장 기술이 없던 시절, 귀한 단백질원인 생선 알을..